커피는 건강을 위해 마시는 음료라기보다 기호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. 사람들과 수다를 떨 때 곁들이는 음료라든가 일을 할 때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마시는 음식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. 하지만 커피에 든 카페인은 생각보다 건강상 유익한 측면이 많다.
◆음주 관련 질병 예방='내과학기록(Archives of Internal Medicine)'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간경변증처럼 알코올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위험률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. 연구팀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그렇지 않은 차를 비교 실험한 결과, 커피를 마실 때 간경변증 위험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. 카페인은 음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외에도 파킨슨병이나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률을 낮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.
◆뇌 기능 향상=카페인이 머리를 좋아지게 만들 수는 없다. 하지만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뇌 활성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.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.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들의 뇌를 MRI로 촬영해 뇌 활성 수치가 실질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.
◆우울증 감소=매일 커피를 마시면 자살 위험률이 50%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. 하버드 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2~4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자살 위험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다. 카페인이 약처럼 강한 효과를 낼 수는 없지만 우울증 치료제 역할을 미약하게나마 할 수 있다는 것이다.
카페인은 세로토닌, 도파민과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을 촉진하기 때문에 우울감을 떨치는데 도움이 된다. 또 우울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매일 아침 가볍게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개선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.
◆졸음 예방=충분한 수면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. 하지만 간혹 잠을 자기 어려운 여건에 처할 때가 있다. 밤새 운전을 해야 한다거나 시험 전날 밤을 새야하는 경우다. 이럴 때는 카페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.
사람이 활동을 하는 동안 체내에서는 아데노신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축적되면 나른해지면서 잠이 온다. 카페인은 아데노신 분비를 막아 잠이 오는 것을 억제하고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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